[스노보드 촬영장비 드론vs인스타 3편] 솔루션편

지난 블로그부터 이어지는 스노보딩 촬영장비 시리즈, 오늘은 드디어 마지막 순서인 솔루션 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결국 제 원픽이 드론인지, 인스타360인지, 그리고 선택한 장비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결국 저의 원픽은 무엇일까요?

바로 결론입니다. 저의 원픽은 인스타360입니다.

이유가 뭐냐고요? 지금까지 나열했던 온갖 역학적, 경제적 이유와는 달리 제가 좋아하는 스노보드 라이더들이 다 이 기기를 애용하더라고요.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처럼, 그냥 저도 고수들이 쓰는 걸 쓰기로 했습니다.


위 영상을 보시면 프로모션 행사 현장인데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본의 스노보더들은 거의 다 나오는 것 같아요. 그동안 'T' 같은 분석을 해왔지만, 결국 선택은 'F'적인 팬심으로 결정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스타360의 한계를 부수는 '2미터 숄더 마운트' 비법

어차피 인스타360이 가지는 단 하나의 단점은 바로 **'촬영 구도'**라는 난제인데요. 사실 이것은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여기까지 제 시리즈를 읽어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으로, 저만의 앵글 극복 노하우를 전수해 드립니다.

이 기기의 앵글 단점은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 모든 것이 '스틱이 짧아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3미터를 다 뽑으면 들기도 힘들고 주변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죠.

결국 어떤 길이로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나만 꽉 차는 좁은 샷이 아니라, 드론 샷 같은 인생 샷이 가능해집니다. 자, 그 비법을 드디어 공개합니다.
  • 스틱 길이는 딱 2미터: 3미터 카본 스틱을 준비하되, 2미터 정도만 뽑습니다.
  • 장비 준비: 카메라를 장착하고 전원을 켭니다.
  • 숄더 마운트 포지션: 레귤러 라이더인 경우, 왼손으로 스틱 끝을 잡고 스틱 몸체를 왼쪽 어깨에 걸칩니다.
  • 자연스러운 라이딩: 그 상태로 그냥 라이딩을 즐기시면 됩니다.
이러면 아래 사진처럼 초근접 드론 샷 같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저와 넓은 배경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하늘에서 드론이 따라오는 듯한 구도가 완성됩니다.
숄더 마운트 샷 예시

아이디어의 상품화, 새로운 꿈을 꾸다

여기서 조금만 더 머리를 쓰시면 이걸 굳이 손으로 들지 않고, 고리 몇 개를 이용해 아예 왼쪽 어깨에 지렛대처럼 고정할 수 있습니다. 마치 낚시터에서 받침대에 낚싯대를 고정하듯, 어깨에 걸어 놓는 것이지요.
숄더 마운트 견착 포지션

요즘 이걸 아이디어 상품화해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그래서 자세한 설계도는 아직 올리지 않을게요. 잘 풀리면 알리바바나 테무에서 판매하게 될 수도 있겠죠! 공장 섭외부터 판매까지 쉬운 과정은 아니겠지만, 한 땀 한 땀 하다 보면 떼돈은 아니더라도 시즌 원정비 정도는 벌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저의 스노보드 촬영장비 썰을 풀어 봤는데요. 다음에 또 다른 흥미진진한 라이딩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다음 블로그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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